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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를 담은 크리스마스 / 강서도서관
단순한 연말 특강을 넘어, 감각의 기원을 찾아가는 예술적 여정으로서 이 강의 시리즈는 크리스마스라는 익숙한 테마를 빌려, 인류가 예술과 기술로 빚어낸 '소리의 화음'과 '빛의 미학'을 통찰한다. 고전 회화부터 현대 영화, 성가에서 팝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김현명 강사만의 독보적인 시선은 청중에게 깊은 지적 유희와 정서적 위로를 동시에 선사한다.
2024년의 끝자락, 김현명 강사가 제안하는 ‘빛과 소리를 담은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연말의 풍경을 음악과 영화, 그리고 미술이라는 인문학적 렌즈로 재조명하는 시간이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강서도서관, 강서평생학습관, ARTNSOUL에서 진행되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감각의 근원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세 가지 여정으로 구성된다.
Ⅰ. 소리로 여는 겨울 - 캐롤 속에 숨겨진 시대의 화음
11월 27일, 그 첫 번째 여정은 크리스마스의 공기를 완성하는 ‘소리’에서 시작한다.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와 보이스 8(Voice 8)이 들려주는 성스러운 합창의 울림부터, 퀸시 존스(Quincy Jones)와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가 정립한 세련된 팝 사운드의 계보를 추적한다. 나아가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와 라우페이(Laufey) 같은 젊은 거장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통해, 캐롤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영혼을 위로해왔는지 그 음악적 궤적을 살핀다.
Ⅱ. 서사로 읽는 구원 - 스크린이 투영한 인간의 해방
12월 4일 두 번째 시간에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 삶에 깃든 ‘구원’의 서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보여준 일상의 지독한 권태로부터의 탈주를 시작으로, <미션>, <칠드런 오브 맨>, <라이프 오브 파이> 등 명작들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마주한다. 고난과 절망의 끝에서 인간이 어떻게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서로를 구원하는지, 영화적 연출과 서사 속에 감춰진 숭고한 가치를 탐색하며 우리 각자의 ‘해방’을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
Ⅲ. 빛으로 빚은 예술 - 어둠을 정복한 찬란한 시각의 역사
12월 11일, 시리즈의 대미는 인류 예술사의 영원한 화두인 ‘빛’이 장식한다. 베르메르(Vermeer)와 렘브란트(Rembrandt), 모네(Monet)의 캔버스 위에서 명멸하던 빛의 마법이 에디슨(Edison)의 전구와 뤼미에르(Lumière) 형제의 영사기를 거쳐 어떻게 현대의 영상미로 진화했는지 살핀다.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Roger Deakins)의 정교한 미장센과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공간 예술을 통해, 빛이 인간의 지각을 어떻게 확장해왔는지 고찰한다. 이는 곧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연대기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는 경이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강의 시리즈는 차가운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예술적 영감을 채우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청중들에게 깊은 사유와 위로의 시간을 선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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