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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각예술산업 발전전략 백서 서문 - 이은미

2025년 현재, 시각예술은 기술, 산업, 도시정책, 문화정체성의 여러 층위에서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산업이자 공공재'의 지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1 이번 백서는 시각예술이 단순한 미적 경험의 장을 넘어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문화자산이자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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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 시각예술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백서

Busan Visual Arts Industry Ecosystem & 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White Paper


책임연구원 이은미 (ARTLABAIN 대표·독립기획자)

2025년 현재, 시각예술은 기술, 산업, 도시정책, 문화정체성의 여러 층위에서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산업이자 공공재'의 지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1 이번 백서는 시각예술이 단순한 미적 경험의 장을 넘어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문화자산이자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부산은 오랫동안 물류와 산업도시로 성장해온 반면, 시각예술 생태계는 기반조차 부족한 채 뒤늦은 개발 중심의 정책에 의존해왔습니다. 문화적 인프라의 수치상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자생적 예술담론, 미술품 유통구조, 정책기획 역량, 연구기관, 보존 및 수장 기능 등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1 이러한 불균형은 지역 예술인들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부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백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산업화, 정책화, 연구 기반의 확립'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 실천적 시도입니다. 이번 연구와 포럼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각예술의 산업화, 정책 설계, 공간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습니다.

백승국 교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시각예술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디지털 미학이 시각문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응할 정책적 제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1 조명계 교수는 한국과 글로벌 미술시장을 비교하며, K-Art 전략이 지역 문화 자산과 미술산업의 실질적 연계 없이 표면적 홍보와 수출 중심의 흐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1 이상수 평론가는 정책 실행을 위한 구체적 하드웨어 기반으로 ‘부산미술문화재 통합형 수장고’ 건립과 ‘부산시각문화정책연구원’ 설립을 제안했습니다.1 마지막으로 김영준 교수는 각 발제의 논점을 연결하며, 시각예술이 공공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영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1

이 백서의 제안이 단순한 의견 개진에 그치지 않고, 향후 부산시 및 문화 관련 기관이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 백서는 부산이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각예술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도입니다.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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